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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초기증상, 혹시 우리 부모님도? 현 사회복지사가 알려주는 가족 대응법 "
안녕하세요, 시니어의 행복한 삶을 응원하는 [블로그 이름]입니다. 사랑하는 가족에게 찾아온 작은 변화들, 혹시 '치매 초기증상'은 아닐까 걱정되시나요?
치매는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대응하면 증상 진행을 늦추고 어르신의 삶의 질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사회복지 현장에서 직접 보고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치매의 대표적인 초기증상과 함께 가족들이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들을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1. 치매란 무엇일까요?
치매는 단순히 '깜빡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뇌 기능이 손상되면서 기억력뿐만 아니라 언어 능력, 판단력, 시공간 능력 등 여러 인지 기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되는 복합적인 증후군을 말합니다. 가장 흔한 유형은 알츠하이머병이며, 혈관성 치매, 루이체 치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치매가 정상적인 노화 과정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2. 놓치지 말아야 할 치매 초기증상 10가지 치매 초기증상은 언뜻 보면 단순한 노화 현상이나 건망증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다음 10가지 신호를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1) 기억력 저하가 일상생활에 영향: 방금 들었던 이야기를 잊거나,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기억하지 못하고 자주 찾습니다.
중요한 약속이나 사건을 반복적으로 잊어버려 문제가 발생합니다.
* 건망증과의 차이 : 건망증은 '어디에 뒀는지'는 잊어도 '무엇을 뒀는지'는 기억하지만, 치매는 '무엇을 뒀는지' 자체를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친숙한 과제 수행의 어려움: 늘 해오던 요리 레시피를 잊거나, TV 리모컨 사용법을 헷갈려 합니다. 가전제품 조작이나 운전 등 복잡했던 일상적인 활동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3) 언어 사용의 어려움 (실어증): 적절한 단어를 찾기 어려워 대화 중 말이 막히거나, 같은 단어를 반복합니다. 문장을 완성하지 못하거나, 이야기의 흐름을 놓칩니다.
4) 시간과 장소에 대한 혼동 (지남력 저하):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지금이 몇 시인지,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헷갈려 합니다. 자주 다니던 길을 헤매거나 집을 찾아오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5) 판단력 저하 또는 잘못된 판단: 돈 계산을 잘 못하거나, 불필요한 물건을 과도하게 구입합니다.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거나, 사기를 당하기 쉽습니다.
6) 추상적인 사고의 어려움: 숫자 계산이 갑자기 어려워지거나, 통장 관리 등에 혼란을 느낍니다. 복잡한 규칙이나 지시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7) 물건을 잘못 놓거나 잃어버림: 물건을 엉뚱한 곳에 두거나, 잃어버리고는 남이 훔 쳐갔다고 의심합니다. (예: 다리미를 냉장고에 넣어두는 등)
8) 행동이나 성격의 변화: 이전과는 다르게 의욕이 없고 무기력해지거나, 쉽게 화를 내고 짜증을 부립니다. 의심이 많아지고, 망상이나 환각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사회성이 떨어지고 좋아하는 활동에서 흥미를 잃습니다.
9) 작업 능력의 상실: 이전에는 문제없이 해내던 복잡한 업무나 취미 활동을 더 이상 수행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취미로 바둑을 두던 분이 규칙을 잊어버리거나, 악기를 연주하기 어려워합니다.
10) 주도성 감소: 매사에 의욕이 없어지고, 하던 일도 쉽게 포기하며, 다른 사람의 도움에만 의존하려 합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려 하지 않고, 사회 활동에 참여하지 않으려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한두 가지 나타난다고 해서 무조건 치매는 아닙니다. 하지만 여러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준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치매 초기, 가족들의 현명한 대응 방법 5가지 사랑하는 가족에게 치매 초기증상이 나타났을 때, 가족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당황하거나 좌절하기보다 다음 5가지 원칙을 기억하며 현명하게 대응해 주세요. 의심되면 즉시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가장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1) 치매는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치매안심센터, 보건소 등 전문 기관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나이 들면 다 그래"라는 말은 금물입니다. 단순한 노화인지, 치매의 초기 단계인지 전문가가 판단하도록 맡겨야 합니다.
2) 어르신의 행동을 이해하고 공감해 주세요.
치매로 인한 행동 변화는 어르신의 '고의'가 아님을 인지해야 합니다. 기억력 저하, 판단력 상실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행동이므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아까 말했잖아!", "왜 그걸 또 잊어버려?" 와 같은 비난이나 질책은 어르신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차분하고 따뜻한 태도로 반복해서 설명해 주세요.
3) 안전하고 익숙한 환경을 조성해 주세요.
익숙한 환경은 어르신의 불안감을 줄이고 심리적 안정감을 줍니다. 가구를 재배치하거나 불필요한 물건을 치워 낙상 위험을 줄이고, 안전 바 설치 등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합니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건은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두세요. (예: 약은 약통에, 중요한 물건은 정해진 서랍에) 집안 곳곳에 달력, 시계, 가족사진 등을 두어 시간과 장소에 대한 혼동을 줄여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4) 규칙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활동을 장려하세요.
규칙적인 생활 패턴은 어르신에게 안정감을 줍니다. 일정한 시간에 식사하고, 잠자리에 들고, 산책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간단한 신체 활동(산책, 체조)과 인지 활동(퍼즐, 화투, 가벼운 대화, 그림 그리기)을 꾸준히 하도록 유도하여 뇌 기능을 활성화하고 증상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을 주세요. 어르신이 즐거워하는 활동 위주로 함께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5) 가족 스스로도 돌봄 지원을 받고 휴식 시간을 가지세요.
치매 어르신을 돌보는 일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매우 힘든 일입니다. 가족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하려 하지 마세요. 노인장기요양보험, 치매안심센터, 주야간보호센터, 방문요양 서비스 등 국가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지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가족 스스로도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갖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을 가져야 지속적인 돌봄이 가능합니다. 필요한 경우 심리 상담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4. 치매와 함께 살아가는 지혜 치매 진단은 가족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치매는 더 이상 숨겨야 할 질병이 아니며, 미리 준비하고 대처하면 어르신과 가족 모두가 좀 더 평화롭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과 인내심으로 어르신을 대하는 것입니다. 어르신은 여전히 소중한 우리의 가족이며, 우리의 따뜻한 보살핌과 이해 속에서 안정감을 느끼실 것입니다.
* TIP : 혹시 이 글을 읽고 궁금한 점이 있으시거나,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위드누리]의 댓글이나 문의하기를 통해 알려주세요. 함께 이겨나갈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치매 어르신들을 위한 구체적인 인지 활동 프로그램을 소개해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