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디지털 탐험대 (1~4편) - (1편) 키오스크 울렁증

 

시니어 디지털 탐험대 (1~4편)

(1편) 키오스크 울렁증, 제가 한번 극복해보겠습니다!

 "뒷사람 눈치 보여 주문 포기?"… 패스트푸드점부터 병원까지, 키오스크 완전 정복 1탄!


녕하세요, 위드누리 탐험대원 여러분! '시니어 디지털 탐험대'의 대장, 위드누리입니다. 요즘 식당, 영화관, 심지어 병원까지... 우리를 당황하게 만드는 기계가 부쩍 늘었죠? 바로 '키오스크(KIOSK)'라고 불리는 '무인 주문 기계'입니다.

"화면은 휙휙 넘어가고, 글씨는 작고, 뒷사람은 기다리는 것 같아 마음이 급해져 결국 그냥 나온다"는 어르신들의 하소연을 들을 때마다 참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이 키오스크라는 신문물을 완전 정복해보기로 했습니다. 그 첫 번째 도전 과제는 바로, 가장 많은 분이 어려워하시는 '패스트푸드점 키오스크에서 햄버거 세트 주문하기'입니다!


1단계: 실전! 햄버거 세트 주문, 따라만 하세요!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한가한 시간, 저도 큰마음을 먹고 패스트푸드점에 들어섰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키오스크 앞에 서서, 아래 순서대로 차근차근 눌러보았습니다.

  • ① '매장 식사' vs '포장' 선택하기

    • 가장 먼저 마주하는 화면입니다. 가게 안에서 먹고 갈 것이라면 [매장 식사], 집으로 가져갈 것이라면 [포장(Take-out)]을 누르면 됩니다. 저는 매장에서 먹을 것이라 [매장 식사]를 꾹 눌렀습니다.

  • ② 메뉴 고르기 (세트 메뉴를 찾아라!)

    • 화면 가득 어려운 햄버거 이름이 나타나 당황했지만, 정신을 차리고 화면 위쪽의 [세트 메뉴] 버튼을 찾았습니다. 단품으로 각각 시키는 것보다 저렴하니까요.

    • 수많은 세트 메뉴 중 가장 익숙한 [불고기버거 세트]를 손가락으로 눌렀습니다. 그랬더니 장바구니에 상품이 담겼다는 표시가 뜨더군요.

  • 옵션 변경하기 (가장 헷갈리는 구간!)

    • 장바구니에 담긴 메뉴를 보니, 기본 음료가 '콜라', 사이드 메뉴가 '감자튀김'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감자튀김 대신 '치즈스틱'이 먹고 싶었는데요.

    • 이때 당황하지 말고, 장바구니에 담긴 [감자튀김] 부분을 손가락으로 누르니 다른 메뉴로 바꿀 수 있는 화면이 나타났습니다. 여기서 [치즈스틱]을 선택했죠. (추가 금액이 붙는 경우도 있습니다) 음료도 같은 방법으로 [오렌지 주스]로 변경 완료!

  • ④ 결제하기 (마지막 관문!)

    • 메뉴 선택을 마치고 화면 아래의 [결제하기] 버튼을 눌렀습니다.

    • 결제 방법을 선택하는 화면에서 [카드 결제]를 누르니, 기계 아래쪽 카드 투입구에 불이 깜빡였습니다. 그곳에 카드를 '끝까지' 쑥 밀어 넣으니 "결제가 완료되었습니다"라는 반가운 음성이 나왔습니다.

    • 잠시 후 영수증이 나왔고, 영수증에 적힌 '주문번호'가 화면에 뜨기를 기다렸다가 음식을 받아왔습니다. 드디어 성공!

2단계: '키오스크 울렁증' 극복을 위한 3가지 꿀팁

직접 해보니 별거 아니었지만, 처음에는 분명 떨리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럴 땐 이 3가지만 기억하세요.

<탐험대장의 Tip> 요즘 키오스크 중에는 어르신들을 위해 글씨를 키우고 화면 전환 속도를 늦춘 '시니어 모드' 또는 '천천히 주문하기' 기능이 있는 기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문 시작 전 화면을 잘 살펴보세요!

  1. 한가한 시간을 노리세요: 사람이 붐비는 점심, 저녁 시간은 피하세요. 오후 2~4시처럼 한가한 시간에 방문하면 뒷사람 눈치 보지 않고 얼마든지 여유롭게 연습할 수 있습니다.

  2. 미리 메뉴를 정하고 가세요: 키오스크 앞에 서서 고민하면 마음이 급해집니다. 가게 밖이나 안쪽 큰 메뉴판을 보고 미리 먹고 싶은 메뉴를 정해두면 훨씬 수월합니다.

  3. '도와주세요!'라고 말할 용기: 그래도 정 모르겠다면, 주저하지 말고 근처에 있는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키오스크 사용이 어려운데 좀 도와주시겠어요?"라고 말하는 것을 부끄러워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맺음말

직접 키오스크로 주문한 햄버거를 먹으니 맛이 두 배는 더 좋은 것 같았습니다. '해냈다'는 뿌듯함은 덤이었죠.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우리가 조금만 용기를 내면 그 변화를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다음번엔 자녀나 손주에게 "오늘은 할머니가 키오스크로 햄버거 쏠게!"라고 멋지게 말씀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다음 2편에서는 '영화관 키오스크'에 도전합니다! 복잡한 좌석 선택부터 통신사 할인까지, 저와 함께라면 문제없습니다. 시니어 디지털 탐험대의 두 번째 도전을 기대해주세요.

댓글 쓰기

Please Select Embedded Mode To Show The Comment System.*

다음 이전